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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원들 ‘반유대주의’ 성토

유대인 커뮤니티가 목소리를 내면 LA시가 움직인다.   한인사회도 유대인들처럼 아시아계 증오 범죄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LA시청에서는 지난 2일 유대인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LA시의원들이 모여 반유대주의 근절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웨스트LA 지역 유대인 회당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이 모임의 발단이 됐다.   이날 모임은 밥 블루멘필드(3지구) 시의원이 주최했다. 존 이 12지구 시의원을 비롯한 헤더 허트(10지구), 니디아 라만(4지구), 휴고 소토-마르티네스(13지구), 케이티 야로슬라브스키(5지구), 트레이시 파크(11지구) 시의원들도 참석했다.   유대인 위원회 LA지부 리처드 허시하우트 이사는 “LA는 전국에서 문화적으로 가장 다양한 도시 중 하나이며, 증오, 혐오 등과 싸우기 위해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한다”며 “특히 이번에 회당 앞에서 발생한 총격은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 최근 백악관에서 반유대주의 근절 회의에 참여했던 유럽 특사 두 명도 참석했다. 그만큼 정치권도 이 모임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셈이다.   유대인 커뮤니티는 반유대주의 사건을 절대 좌시하지 않는다.     LA데일리는 2일 “지난해 11월 405번 프리웨이에 반유대주의 배너가 내걸리자 유대인들은 곧바로 LA시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며 “그로부터 일주일 뒤  LA시의회는 반유대주의 이해를 위해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 연합이 규정하고 있는 ‘반유대주의’ 정의를 채택했었다”고 보도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유대인 커뮤니티처럼 각종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LA지역 한인 비영리단체 한 관계자는 “유대인들은 커뮤니티가 피해를 보면 모든 단체가 힘을 모으고 정치력을 동원해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며 “한인사회는 그런 부분이 약한데 2세들의 주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진 만큼 목소리를 응집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하게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미밸리 지역 로널드 레이건 라이브러리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아우슈비츠 수용소 전시회가 진행된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당시 생존자, 희생자 등과 관련해 700여개의 전시품을 선보이게 된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la시의원 유대인 유대인 커뮤니티 유대인 위원회 유대인 회당

2023-03-06

이 시대 유대인 알고 싶다면 딱! 인기 절정 코미디물

유대계 및 이스라엘의 영화와 드라마 스트리밍 플랫폼 ‘CHAIFLICKS’에서 현재 가장 핫한 드라마는 4명의 예시바 대학생에 관한 코미디 시리즈 ‘뉴 블랙’이다. 이스라엘에서 ‘왕좌의 게임’보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4개의 이스라엘 텔레비전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뉴 블랙’은 반항아적 예시바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미디이며 예루살렘 4명의 ‘배드 보이(Bad Boys)'들이 펼치는 4중주다. 유대계 사람들의 종교와 문화, 그중에서도 특별히 대표적 근본주의 종파인 하레디(Haredi)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하여 보다 친숙하고 가까이 접근한다. 극보수의 성격을 띠는 하레디에 대하여 편협하고 시대착오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이스라엘에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다.       4명의 젊은이들은 부유하고 인맥이 막강한 가정, 노동자 계급 출신, 가장 경건하지만, 사회적으로 무능한 집안 등 각기 다른 환경을 뒤로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끊임없이 토라의 가르침과 충돌하는 그들은 모두 반항아들이다. 평온을 주어야 할 토라는 오히려 혼돈의 대상이다. 그들은 또한 꾸준히 여성들에 짓궂은 관심을 보인다. 그들의 섹슈얼리티는 억압되어 있으며 성욕을 학문으로 승화시키려 한다.   모든 유대인들이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 상당수가 세속적이다. ‘뉴 블랙’은 유대인과 비유대인, 히레디와그 외의 유대인들 사이에 상호 이해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들에게는, 세계를 지배하는 위치에까지 올라온 유대인 파워의 실체를 그들의 일상을 통해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낡은 반유대주의에 매몰되지 말고 세태에 따라 그들도 변화할 수밖에 없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주는 드라마 ‘뉴 블랙’에서 벌어지는 유대인들의 종교와 교육에 대한 열망에는 흥미롭게도 한국인들과 유사한 점들이 많이 발견된다.     유대인에 대한 호불호는 일단 접어두자. 불과 650만 명의 미국 내 유대인 커뮤니티가 미국, 나아가 세계무대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갖고 있는 공동체로 성장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권력의 길목과 이면에는 유대인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하레디의 복장은 전통적으로 블랙이다. ‘뉴 블랙’은 전통적 사고와 현대의 새로운 물결이 어떻게 유대사회에서 조화를 이루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의 드라마들이 연이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즈음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의 드라마에도 관심을 기울여 봄은 어떨지. 김정 영화평론가코미디물 유대인 유대인 커뮤니티 유대인 파워 유대인들 사이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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